퇴직 공무원들이 학굣길 어린이 안전 도우미 참여하는 등 사회를 봉사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록어린이보행안전도우미’ 발대식을 갖고 어린이안전지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같이 퇴직공무원들의 사회봉사참여는 정부의 노인일자리 창출정책과 어울리는 동시에 풍부한 공직경험과 지식을 갖춘 공무원을 활용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재난포커스 - 편집자 주>

어린이 하굣길 안전, 퇴직공무원들 도우미 나서

퇴직 공무원들이 학굣길 어린이 안전에 팔을 걷고 나선다. 어린이 혼자 학교보내기가 불안한 요즘 하굣길 안전을 위해 퇴직공무원들은 이른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서비스’ 통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서비스’ 프로그램은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집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을 모아 도우미들이 집까지 바래다주는 ‘어린이안심귀가서비스’이다. 1992년 호주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실시 중인데, 제도 실시 후 등·하교 어린이 교통사고가 7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도우미들은 학교주변의 위험물이나 아동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곳 등을 학교와 경찰서 등에 알리는 등 어린이 범죄예방 역할도 맡는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이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은 신분이 확실한 퇴직공무원들이 워킹스쿨버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학부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또 이 서비스에 공모를 걸쳐 전문교육을 받고 선발된 퇴직공무원들이 이른바 ‘상록어린이보행안전도우미’라는 이름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노선별로 10명 내외의 아이들과 함께 보행을 하게 되며 현장에서의 교통안전교육도 받았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9일 종로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서비스’ 도우미로 선발된 47명의 교육이 있었다.

이날 교육은 김진항 공무원연금공단 고객업무본부장을 비롯한 행정안전부와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 그리고 시범학교 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교육 후에는 ‘상록어린이보행안전도우미’ 발대식을 갖고 어린이안전지도사 교육도 받았다. 공단은 또 서울 시내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범죄발생 위험성이 높은 망우·문정·북성·휘경 초등학교를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했으며, 8월 24일에는 사단법인 어린이안전학교(대표 허억)의 협조를 받아 도우미들에게 시범학교 사전탐방을 하기도 했다.

또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29일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시범운영 결과가 좋으면 2012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어린이보행안전도우미’처럼 공직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사회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퇴직공무원은 공단의 ‘G-시니어(www.g-senior.kr) → 일자리 → 사회참여지원사업’ 코너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퇴직공무원 재활동하는데 큰 도움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진만)은 공직경험과 지식을 갖춘 퇴직공무원들의 재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정부의 노인일자리 창출정책에 동참하는 동시에 퇴직공무원들의 풍부한 공직경험과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하고 나아가 퇴직공무원의 건강하고 생산적인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시업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다양한 ‘퇴직공무원 사회참여 지원사업’을 통해 실시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은 사회참여 지원과 일자리 지원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사회참여 지원에는 공익형·복지형·교육형으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 먼저 공익형은 환경, 질서유지, 시설관리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사회적으로 유용성이 강한 사업으로서, 어린이 안전보호, 공공질서 계도, 거리환경 정리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복지형에는 사회·경제·문화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저소득층이나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도와 주거지의 안전점검 및 수리·보수를 하는 환경개선사업 등이 있다.

그리고 교육형은 경험과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함으로써 교육대상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화강좌나 정보화교육, 지역주민 대상의 법무·세무·부동산 상담서비스 등이 이에 속한다.
공단은 지난 2010년에 연인원 1만3,200명의 퇴직공무원들이 위와 같은 사회참여 지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3억570만원의 경비를 지원했다.

공무원연금공단, 국내 최고의 연금복지서비스 기관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지난 1982년 2월 출범했다. 올해로 29살의 청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설립목적은 공무원의 퇴직, 사망 또는 공무상 질병·부상·폐질에 대해 적절한 급여를 실시해 공무원과 그 가족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려는 데 있다. 공단은 연금사업, 기금사업 및 후생복지사업 등 3대 사업을 중점 추진해 오고 있다.

연금사업은 공무원이 퇴직 또는 사망으로 소득을 상실하는 경우에 연금이나 퇴직금을 지급하고, 재직 중 공무상 질병·부상·폐질을 당하면 재해보상급여를 실시하는 것이다. 재원은 공무원으로부터 매달 기여금을, 공무원의 사용자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담금을 걷어 마련한다. 한편 기금사업은 연금사업에서 재원이 남으면 이를 증식시켜 기금으로 조성하고 모자라면 조성했던 기금에서 부족한 급여재원을 충당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그리고 후생복지사업은 공무원의 후생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융자사업, 주택지원사업과 휴양시설 건립운영사업이 있는데, 대표적인 시설로는 천안상록리조트, 화성상록골프장, 수안보상록호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