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설해, 태풍 등의 자연재해는 더 이상 피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국대학교는 이러한 피해지역의 아픔을 나누고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재해복구 봉사단인 ‘컴브렐라(KUmbrella)’를 창단했다.

피해지역 복구 및 아픔 함께하는 봉사단 탄생
건국대학교는 재해복구 봉사단인 ‘컴브렐라(KUmbrella)’를 창단하고 지난 8월 27일 발대식을 가졌다. 컴브렐라의 단장을 맡은 신중린 부총장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재해복구 봉사단인 컴브렐라가 이러한 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봉사단원들의 희생정신과 값진 봉사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컴브렐라 1기 발대식을 축하했다.

재해복구 봉사단 '컴브렐라'는 건국대의 교시인 '성ㆍ신ㆍ의'의 정신으로 재해를 입은 이웃을 보호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1기 봉사단원들을 선발했다.

컴브렐라(KUmbrella)는 KU(건국대학교)와 Umbrella(우산)의 합성어로써 건국대학교의 교시인 ‘성·신·의’ 정신으로 학생들이 사회현장에서의 봉사활동 참여를 통하여 건전한 사고와 희생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매년 수해, 설해, 태풍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복구지원 활동을 위한 봉사단이다.

올 6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교수, 학생, 직원 등 총 453명으로 구성됐으며 신중린 부총장을 단장으로 3개의 팀으로 나눠 활동한다. 컴브렐라 봉사단원들은 재해 발생 시 소집되어 팀별로 봉사 당일 오전에 학교에서 버스로 출발해 재해 복구 및 봉사 활동 후 저녁에 복귀하고, 다음날엔 다른 팀이 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계방학 중에는 실시 가능한 봉사활동이 관계기관과 연계하여 실시되는데, 특히 연탄은행과 연계하여 사랑의 연탄기증, 배달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학생복지팀의 김은성씨는 “올해 여름은 다행히도 수해 등의 피해가 제주지역을 제외하고는 크게 발생한 곳이 적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제주도의 경우 거리상의 문제로 멀리서나마 안타까움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면서 “만약 겨울철에 설해 등의 재해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의료·구호 봉사단 등 국내외 봉사활동도 활발

컴브렐라 조직운영도

건국대는 컴브렐라 외에도 지난 5월 15일 재학생, 교수, 직원, 동문, 학교법인, 산하기관 등에서 헌혈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로 ‘건국대학교 헌혈봉사단’을 발족, 지금까지 1,500여명이 헌혈했다. 건국대학교병원도 지난해 10월 교직원 164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KUHMST’를 창단해 매월 자양사회복지관과 뚝섬유원지에서 건강 상담 및 혈압당뇨 검사 등을 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또 국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AMDA(Association of Medical Doctors in Asia)와 각각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료인 중심의 국제 NGO로 동양의 국경없는 의사회로 알려져 있는 AMDA는 2,00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를 바탕으로 세계 대규모 재해 분쟁지역 난민을 위해 50여 개국에서 긴급구호와 개발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