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특정기관 재난관리 평가지표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사)한국BCP협회는 지난 달 9일 5층 교육장에서 ‘07년도 특정기관 평가지표 개선보완’이라는 주제로 평가대상 기관인 10개 기관 실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사)한국BCP협회 정상용 전문위원(現 (주)레드비콘 이사)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소방방재청 관계자와 한국농촌공사, 철도시설공단, 한국가스공사, 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철도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10개 특정기관 평가대상기관의 실무담당자들은 재난관리 평가지표 항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기관별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영재 한국BCP 회장은 “재난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국내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시행 초 기관들의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한 뒤 “이번 평가지표 마련으로 안전의식 수준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BCP협회 류지협 전문위원(現 한려대 교수)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바탕으로 특정기관에 대한 공통지표와 특정기관별 지표를 수립, 채점을 하게된다”며“재난관리 평가자료별 질의 항목을 두고 1점부터 5점까지 항목별 충족여부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회의에 참석한 특정기관의 실무진들은 평가지표를 처음 받아보고 생소해 했지만 3시간여에 걸친 의견개진을 통해 재난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실무진의 범위 내에 있는 재난과 관련된 자문단 등의 설치 운영에 있어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평가기준은 국제표준에 의거해 작성됐다”며“평가 원 년 인만큼 일부 반발이 예상되지만 하나의 래퍼런스를 구축하고 향후 시행착오를 거쳐 보다 나은 재난관리 표준을 만드는 데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평가지표에 있어서 재난이란 자연재해와 안전사고를 포함하는 기관의 총체적인 재해와 사고라고 정의하고 이날 실무회의를 통해 도출된 기관별 의견사항을 수렴, 정리한 뒤 기관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범위내에서 평가지표를 개선 보완 한 뒤 각 기관별 평가지침서를 작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