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기후변화 진행 속도가 전 세계의 평균을 넘어서고 해수면도 매년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토 유실, 경제발전에 따른 연안지역의 취약지구 급증 등의 주요 원인이 되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과학적 정보 생산을 위해 기후변화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이 화석연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금세기말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은 최대 6.4℃, 해수면은 59cm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 해안의 30%가 침수 위험에 노출되고 20~30%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0년(1906~2005) 간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기온은 0.74℃, 해수면은 매년 1.8mm씩(1961~2003) 상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100년 간 기온은 약 1.5℃ 상승했고, 해수면은 전 세계 평균값보다 약간 높은 매년 1.9mm씩 (1964~2006)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의 해수면 상승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매년 약 5.1mm씩 상승하여 지난 40년 간 약 22cm가 상승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해안선 유실, 침수와 해수범람지역의 확대 등의 자연재해를 유발시킴은 물론 연안에 밀집되어 있는 산업기반시설과 주거단지 등의 안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지역별 해수면 상승률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지표로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피해 방어 대책 수립을 위한 침수예상도 등 해수면 상승 감시와 분석 역량의 강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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