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병원이 일반화되는 미래에는 원거리의 다른 병원의 의사가 함께 협조 체제를 구축, 동시 진료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진료 기록을 다른 병원에 눈깜짝할 사이에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사진은 바른치과 최은영 원장과 치위생사 서윤주 상담실장이 환자의 전자차트를 보며 치료에 대한 의논을 하고 있다.

건물붕괴나 화재, 생물테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응급의료체계가 체계화되지 못해 시설, 장비, 재난기금 등을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올 3월부터 꾸준히 전개돼 왔다.

국회 신상진 의원(한나라당, 성남 중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가재난 응급으료체계, 한국의 대책’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대형재난에 대한 응급의료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고 강력 촉구했다. 이날 홍은석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장은 “1993년 서해 훼리호 화재, 성수대교 붕괴,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등 대형재난 중 응급의료가 체계화되지 못했다”며 “대형재난별 대책마련과 정부투자를 통한 인프라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경수 대한응급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장)도 “각 병원 자체보유 재난대책은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재난발생시 인근 응급의료기관 의료진이 현장 출동하도록 규정돼 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특히 “생물테러 발생시 구급차, 구급대원의 특수장비 같은 반응체계와 화학물(독극물)의 전문정보시스템, 재난의료대응팀도 없어 신속한 응급의료가 이뤄질 수 없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서길준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재난응급의료는 인위재난이 발생할 경우 화상, 중독환자를 위한 특수시설, 고립지역 지원을 위한 수송용 헬기 등 재난응급의료시설 및 장비가 필요하며 이를 지원할 재난기금이 설치돼야 한다”고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과장은 이와함께 재난외상센터 설립과 재난기금 확보가 관건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국가재난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로 재난대비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를 꼬집었다. 서 과장은 재난응급의료의 경우 초급성기, 급성기 회상환자에 대한 현장 응급처치, 수술, 중환자 치료, 재활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인위재난시 화상, 중독 환자 발생으로 인해 특수시설이 설치돼야 하고 고립지역 지원을 이한 이동형 외과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난응급의료체계 구성과 관련, 재난응급의료위원회, 재난응급의료시설, 재난응급의료장비, 재난응급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난응급의료위원회의 경우 정부부처와 중앙재난외상센터, 응급의료정보센터, 119구급대, 시민사회단체, 전문학계로 구성하돼 재난응급의료체계의 운영이나 질을 높이고 재난발생 위험도평가와 위험요인에 대한 예방 및 감축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내 재난과 관련해 재난응급의료에 있어 구조와 이송체계 확립은 물론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앙재난외상센터는 평상시 외상환자 치료를 해오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재난환자 치료로 선회하고 500병상에서 1천 병상으로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효과적인 재난응급의료체계와 관련해 그는 기존 체계를 적극 활용하되 재난응급의료위원회 업무를 담당할 중앙응급의료위원회와 재난응급의료정보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응급의료정보센터, 119 구급대를 재난응급의료에서 활용토록 하는 구조 및 이송체계 확립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3일간의 식수, 식량, 전기, 의약품, 진료물품을 확보해야 함은 물론 조립형 병상확대를 위한 부지를 확보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늘려 나가야 한다는 것. 여기에 수반되는 비용은 수도권 중앙재난외상센터의 경우 1개 센터에 3천억 원, 유지비용은 외상센터 운영을 통한 재정자립을 90%로 예상, 연간 7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 등 현직의사와 의학계 교수들도 재난응급의료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며 소요재원 마련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계속되는 신종 전염병 무시못해

	각종 인플루엔자로 격리병동은 눈코 뜰새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그러나 일부 병원을 전염병 지정병원으로 결정했다 주민 반발로 취소된 일이있어 아타까움을 주고 있다.

SARS 인플루엔자가 나돌던 당시 격리병동을 당담했던 한 병원의 유영원간호사는 WHO나 전세계의 면역학자, 의사, 과학자 들이 치밀하게 파고 들어가 백신개발에 전념하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간 모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당시 모 병원을 SARS 지정병원으로 결정했다가 주민의 집단 반발과 농성때문에 취소된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환자의 치료를 담당할 공간마저 내줄 수 없다는 집단이기심보다 정작 필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였는데 모두들 나와 내 가족에게 만큼은 피해가 갈까봐 결사반대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SARS에 관해 막연하고 불안한 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국민적 공황(pannic)상태에 빠진데 따른 것으로 몇년전 전국의료체계가 마비된 의료대란 때에도, 파업 때문에 죄 없는 국민이 제때에 치료 못 받고 고통 받다가 심지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RS 이외에도 또 다른 신종 전염병이 지구상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환경파괴나 세계화에 따른 인구의 이동 등으로 더한 재난이 닥쳐올 수도 있는 만큼 정부나 병원에서는 효과적인 통제방법을 의논해 더 이상의 발생이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해야 할 보호 장비나 물품 지원에 인색하지 않을때만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불안을 씻어주는 가장 큰 보상이라고 피력했다.

서울아산병원 재난대책 절치부심
서울아산병원 임경수 교수는 재난대책에 있어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는 분류표를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증도 분류란 응급처치의 필요성과 이용이 가능한 재원(resources)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과정을 일컫는 것으로 일상적인 응급처치가 불가능한 환경, 즉 대량 환자의 발생과 같은 상황에서 시행되는 의사나 병원에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한 선별과정이다.

지역사회에서 지자체와 소방서, 경찰 등과 의료기관 사이에 중증도 분류도구, 환자그룹의 명칭, 중증도 분류표가 서로 다르면 재난관리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효과적인 재난관리를 위해 통일된 중증도 분류방법이 사전에 계획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난발생시 중증도 분류의 목적은 극히 제한된 재원으로 생존 가능한 최대한의 환자에 대해 적절한 처치를 취하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더라도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 중 최소한의 처치로 생존이 가능한 환자들을 신속하게 가려내는데 있기 때문이다.

병원 재난대책 중 중증도 분류는 재난대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이 의학계에 종사하는 교수들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재난가운데 병원 내 중증도 분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사례는 없었다. 임 박사는 병원 내 재난대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중증도 분류를 준비한 의료기관은 없었다고 부언 설명했다.

병원침수사고 교훈삼아 분류 시행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1995년도에 발생한 병원 침수사고로 인해 대량환자가 발생했고, 2001년 10월 탄저병 의증 환자들의 대량 유입에 대해 초기에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지 못해 응급의료센터의 업무가 마비된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속에 서울아산병원의 임경수 박사를 위주로 윤재철, 임경수, 이재호, 박윤경, 김 원 교수가 병원 내 재난과 병원의 재난에 따라 실제로 적용 가능한 분류대책을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논문 초록에 발표했다.

이들 교수들은 서울아산병원내에서 수립했던 기존 재난대책과 과거 발생했던 재난대응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파악, 보완했고 국내외의 대형사고에 대한 대처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기준으로 재난 발생 장소를 구분, 병원이외의 장소에서 발생한 재난을 병원외 재난(external disaster)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재난을 병원내 재난(internal disaster)으로 분류하고 있다. 병원내 재난의 경우 그 종류와 대응책, 재난규모와 대응단계의 수준을 고려 3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병원외 재난은 재난등급에 상관없이 중증도 분류법으로 병원내 재난은 재난등급별 중증도 분류장소, 중증도 분류관, 중증도 분류법을 제시했다.

병실, 외래 중심으로 3군으로 구분
재난이 발생한 현장인 병실과 외래 등에서 시행하는 초기 중증도 분류를 통해 병동이나 중환자실 등의 수간호사(부재시 당직 선임 간호사)가 시행토록 하고 있다.

중증도 분류를 통해 환자들은 긴급, 경증, 지연환자 3군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보행이 가능한 환자들은 경증 환자에 속해 중증도 분류표를 부착하지 않고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만 적색(긴급환자)와 흑색(지연환자)로 구분, 중증도 분류포가 부착된다. 보행이 가능한 경증 환자는 지정된 장소인 1층 로비나 환자집결소로 이동되며 중증도 분류표가 부착된 환자들은 응급의료센터 혹은 별도의 현장진료소로 이송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등급에따라 진료소위치, 처치구역 달라
중증도 분류 작업을 마치면 중증도 분류별로 규정된 처치구역으로 환자들이 배치되는데 대부분 응급의료센터와 주위의 공간이 현장진료소가 된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서관 건물의 응급의료센터가 재난현장에 포함되는 경우에 대비, 동관 건물의 심혈관 센터와 국제클리닉을 현장진료소로, 동관 건물의 입구를 이송통제소로 지정하고 있다.

대량환자발생시 생존자 10%가 심한 손상입어

	최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력사고에 대비한 병원시설을 증축하거나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형적인 대량 환자발생의 경우 생존자의 10~15%정도가 심한 손상을 받고 나머지는 경도에서 중증도의 손상을 받는다고 임 박사는 설명했다.

대량환자발생에 대한 계획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목적은 대량의 환자 중에서 심한 손상을 받은 환자를 찾아내 평소에 행해지는 의료를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료하는 만큼 중증도 분류를 중요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대량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한정된 의료 인력만으로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를 제공해야 하는 만틈 응급의료진은 중증도 분류를 이용, 처치와 이송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인데 재난시 실제로는 일부분 부정확 할 수 있는 만큼 중증도 분류는 2~4회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중증도 분류 정확성 70% 정도

	응급진료구역으로 들어오는 응급환자들이 처음 있는 구역으로 각종 검사와 처치들이 진행된다. 이후 환자들은 퇴원하거나 입원하며, 입원이 지연될 경우 2-4번으로 이동된다.

응급환자의 상태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중증도 분류를 시행한다 할지라도 정확성은 70% 정도라고 보고된 바 있어 반복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내 재난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한 경우는 항공기 사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재난현장에서 시행되지 못하고, 환자수집소에서 부분으로 시행됐고 초기 처치는 시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일례로 백화점 붕괴사고의 경우 현장에 현장처치소를 마련, 중중도 분류를 시행하려 했지만 군중 통제와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러한 중증도 분류를 시향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응급실 입구에서의 중증도 분류를 시행한 경우는 버스사고와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 사고에서 일부 있었지만 사전에 계획되지 못해 효과적으로 시행하지 못했다고 임 박사는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은 향후 대량환자가 유입될 경우 중증도 분류를 적용,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며 재난상황에 대한 가상연습을 실시, 중증도 분류 체계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등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의과대학 내 재해의학 과정 독립
응급의료체계는 빠르게 전개되는 경제상황과 인구의 도시집중화, 대형 산업재해, 중독사고와 같은 사회적 파장을 감안, 그 어느때보다 응급의료체계의 기능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스웨덴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응급의료체계의 역사가 깊은데다 안전의식마저 높아 상당한 예산을 투자해 풍부한 인력과 조직을 보이고 있는 추세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외형적 발전은 있었지만 인력과 조직, 장비면에 있어선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응급의료체계와 관련해 업무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중앙정부는 전국 시 소방본부에 소방구급 업무를 위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소방서와 구급대가 다른 장소에 위치해 운영되고 있다.

구급차에는 환자의 정보를 응급의료센터에 전송, 응급의사의 지시하에 처치할 수 있고 응급약물과 기관삽관장비, 제세동기, 팩스, GPS 시스템 등이 구비돼 있다. 재해가 닥쳤을 경우 피해자가 수십 명에서 수천 명까지 일시에 발생하고 제한된 인원으로 구조와 응급의료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재해대책이 수립돼야만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왕순주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미국, 일본, 프랑스, 이스라엘, 싱가포르, 호주 등은 응급의료체계가 확립돼 있다”면서 “우리나라 역시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지속 관심,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 병원들도 상황별 대책마련 시급
스웨덴의 재해의료대책은 대형환자가 일시에 순간적으로 발생할 경우 재해를 진압하고 재해현장에서 많은 환자를 신속히 구조, 응급처치와 함께 체계적 이송과 함께 최선의 의료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재해 유형도 다양해 재해대책 또한 일률적으로 수립해 놓지는 않고 있다.

국내 J대학 시설팀 관계자는 “모든 병원들이 관련 법규에 의거해 비슷비슷한 재난대비책만을 수립하고 있을 뿐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국내 병원들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탄력성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재해의료대책에 있어 여타 부서의 협동과 함께 각 부서원의 임무를 정확히 전달, 재해에 대비한 지속적 훈련이 수반돼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를 들면 자주 발생하는 정전과 같은 비상상황외에 수몰, 재해, 방사능 누출, 화학물질, 유독물질 노출 등의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계획수립과 함께 재해신고체계와 통신체계의 일원화, 재해에 대비한 예비물자는 발생 후 48시간동안 자체 보급할 수 있는 물량 비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스웨덴의 또 다른 재해대책 일환으로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재해의학이 독립돼 있는 게 특징이다. Loik ping 대학병원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재해의학에 대해서 20시간의 이론교육과 20시간의 실습시간으로 구성, 의사와 간호사에게까지 확장 운영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재해에 직접 관여하는 SADA와 재해에 관여하는 요원들의 교육과 조직을 관장하는 CAMEDO로 구성돼 있다.

재난상황별 분류표 토대아래 위기관리 마련해야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실제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재난 훈련은 소방서와 지자체의 재난 계획서에 의해 재난 발생 시 보건의료에 관한 사항 전반까지 공공 보건소가 핵심적 역할을 하며 재난관리에 대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모법에 근간하면 지역사회 중심의 재난관리 계획을 구성하고 이를 운영, 재난현장에서의 응급 치료 대응 과정은 구조와 구명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소방서와 지역의 응급의료병원에게 위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 재난 관리 계획이 보건소 주도하에 관내 병원과 유관기관(소방서, 경찰서)이 협동해 만들고 업무를 명확히 분담해 연계방안을 만들 때 재난관리 대처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해석된다.

이에 따라 병원의 재난관리 훈련이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응급의료체계, 재난대응계획, 훈련을 통한 주민교육이 수반됨과 동시에 재난상황별 분류표를 통해 의료진과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나갈 때 만이 개선 될 수 있다.

	스웨덴의 재해의료대책은 대형환자가 일시에 순간적으로 발생할 경우 재해를 진압하고 재해현장에서 많은 환자를 신속히 구조, 응급처치와 함께 체계적 이송과 함께 최선의 의료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이 점차 많은 병원으로 까지 확대돼 위기관리와 관련된 부서 신설과 이를 논의하고 상황전파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실무자와 연구자 간 연계를 통해 보다 성숙한 병원 위기관리 분야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여기에는 민방위식 훈련 모델이 아닌 응급의료 서비스 모델에 입각한 장기적 노력과 재원 투입이 필요하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대응 준비와 이의 활성화 전략개발, 훈련과 연습, 교육에 노력을 부여할 때 병원의 재난관리 대응체계는 한층 더 성숙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