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이미 2000년 초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SK에너지 홍보팀의 오세진 과장은 “최근 발리 로드맵, 교토의정서, 기후변화협약 등 온실가스 배출 규제와 관련된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SK에너지뿐만 아니라 각 기업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난·재해 등에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거래시장에 나서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울산 성암매립장에서 발생하는 LFG(Landfill Gas, 매립가스)를 LNG 대체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FG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매립된 쓰레기의 유기물성분이 혐기성 상태에서 분해되어 발생되는 가스로서 매립된 쓰레기 톤 당 100~230㎥의 LFG가 생성되며, 쓰레기 매립 후 약 20년 정도 발생이 지속된다.

SK에너지는 이러한 LFG 사업을 통해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활성화, 매립장내 냄새 제거, 매립장의 조기 안정화, Green Gas로의 전환 등 지구온난화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위와 같은 사업들을 UN의 CDM(청정개발체제) 프로젝트로 등록 신청 할 예정이다.

CDM 프로젝트로 등록이 되면, SK에너지가 연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만큼 온실가스를 감축했을 때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탄소 배출권은 현재 온실가스 배출이 제한된 선진국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진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현재 수익을 바라기 보다는 환경보호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꾸준히 진행한다면 환경측면의 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추후에는 수익성까지 얻을 수 있는 사업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SK에너지는 안전·환경 관리법규를 국내의 현행 관련 법 제도보다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온실가스 감축의 의미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기후변화와 관련한 외부강사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SK에너지의 노력은 CDM 사업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