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학자의 사원팔괘로 보는 재난 그리고 행복

저자 오경두/ 양서각/ 201 5.3.25 /15,000

각종 재난과 사고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세상,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지켜줄 비방은 무엇입니까?

이 책은 재난과 사고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지식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하인리히법칙과 머피의 법칙을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위험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낯선 신의 영역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동양의 전일적 사고와 서양의 분석적 과학을 융합한 사원팔괘는 생활속에서 시시각각 재난과 사고의 위험을 예지하여 행동할 수 있는 지혜의 길로 안내한다. 세월호 참사와 대한항공 땅콩회항 등의 사례를 통하여 재난과 사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일들까지도 명쾌하게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쉽고 자세하게 제시하였다.

이 책은 재난과 사고에 대한 단순한 지식 전달의 차원을 넘어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겸허하게 자신의 삶을 돌이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개척해가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속으로 추가
이제 사원의 영역들이 세월호 참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정리해보자. 먼저 천(天)의 영역인 짙은 안개는 출항시간을 지연시켜 시(時)의 영역에 문제를 일으켰다. 소용돌이 조류가 흐르는 시점에 맹골수로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두 시간 반 늦게 출항했다는 부담으로 배를 빠르게 운항한 것도 변침할 때 원심력을 크게 하여 사고가 일어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여러 원인들 중에서도 지(地) 영역의 배 자체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복원력이 정상적인 배였다면 11도 변침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의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 늘 겸손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돈에 눈이 어두워 배의 안정을 유지하는 평형수를 빼내고 더 많은 화물을 실었다. 결국 욕심이 지나쳐 화를 당한 것이다.
                                                                                              -227~228쪽, ‘세월호는 왜 침몰했을까’중에서